교육과학기술부와 특허청이 손잡고 대학과 출연연(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 성과를 묶어 공동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9일 국내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공기관 보유기술 공동 활용사업’을 특허청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초기술을 분야별로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산업계에 확산시키는 게 목적이다.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활용도를 제고하겠다는 것.

연구재단은 “최근 기술의 융·복합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방대한 기술을 단위기술로 산업계에 이전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에 다수의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주제별로 묶어 산업계에 통합 이전하자는 인식이 확대돼 왔다”고 설명했다.

연구재단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2009년부터 대학이 보유한 기초기술을 공동 활용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우리나라도 올해 이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총 3억원(교과부 2억, 특허청 1억)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공동 포트폴리오 모델을 확립한 뒤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연구재단은 “대학·출연연의 기술이전조직(TLO)은 이번 사업에 참여해 기술이전·특허관리 역량을 한 차원 놓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개발 연구자들은 공동연구 파트너나 후속 연구 주제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